
포기하지 않는 힘이 인생을 바꾼다
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저 사람은 원래 머리가 좋아서 성공했을 거야."
"저 사람은 재능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겠지."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며 특별한 재능이나 뛰어난 능력을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그릿』의 저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합니다.
그녀는 수년간 학생, 군인, 운동선수, 기업인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연구한 끝에 성공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한 가지 요소를 찾아냈습니다.
바로 그릿(Grit) 입니다.
그릿은 단순한 근성이 아닙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열정과 끈기를 의미합니다. 실패를 경험해도 다시 일어나고, 결과가 바로 나타나지 않아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힘입니다.
책을 읽으며 저는 자연스럽게 제 인생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영어와의 첫 인연, 그리고 초콜릿
저는 어린 시절 파주에서 살았습니다. 아마 국민학교 3학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 지역에는 미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미군 트럭을 따라다니며 외치곤 했습니다.
"Give me chocolate!"
그러면 미군들은 웃으며 트럭 위에서 초콜릿을 던져 주었습니다. 정말 비처럼 쏟아질 정도였습니다. 친구들과 누가 먼저 줍나 뛰어다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래서인지 영어는 저에게 낯설거나 두려운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재미있는 언어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어를 좋아하게 된 시작도 어쩌면 초콜릿을 얻기 위해 외쳤던 그 한마디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그 작은 경험이 훗날 제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줄은 당시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바기오에서 배운 그릿
세월이 흘러 저는 영어를 배우겠다는 목표 하나로 필리핀 바기오로 향했습니다.
낯선 나라였습니다.
언어도 달랐고 문화도 달랐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떤 날은 코피가 날 정도로 공부에 몰두했습니다.
몸은 지쳤지만 조금이라도 더 배우고 싶었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듣고,
조금이라도 더 말하고,
조금이라도 더 이해하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특별히 영어에 재능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저 포기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하루하루 버티고 또 버티며 공부했습니다.
『그릿』을 읽으며 그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결국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은 순간적으로 타오르는 열정보다 힘든 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끈기와 꾸준함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파주에서 "Give me chocolate!"을 외치던 소년과 바기오에서 코피를 흘리며 영어책을 붙들고 있던 청년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더 알고 싶고,
더 배우고 싶고,
더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 말입니다.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운영하며 느낀 점
현재 저는 요양보호사 교육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수많은 교육생들을 만나면서 한 가지 사실을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나이가 많아서 걱정하는 분도 있고, 시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자신감을 잃는 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출석하고,
꾸준히 복습하고,
꾸준히 노력하는 분들은 결국 좋은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반대로 처음에는 의욕이 넘쳤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저는 다시 한번 『그릿』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성공은 재능보다 지속하는 힘에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나의 3개월 법칙
저는 개인적으로 무언가를 시작하면 최소 3개월은 해보자는 원칙이 있습니다.
운동도 그렇고 건강기능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며칠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달, 두 달, 세 달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역시 최소 3개월은 꾸준히 섭취해 봅니다.
충분히 실천해 본 뒤 효과를 판단하기 위해서입니다.
3개월 정도 꾸준히 해봤는데도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그때는 과감하게 중단합니다.
이 역시 『그릿』이 말하는 꾸준함과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오래 하는 것이 아니라 충분히 해본 후 판단하는 것입니다.

실패는 끝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은 실패를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그릿』은 실패를 성장 과정의 일부로 바라봅니다.
실패는 끝이 아닙니다.
오히려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과정일 수 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도 수많은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실패 후 다시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넘어졌을 때 다시 일어나는 힘.
그것이 바로 그릿입니다.

재능보다 중요한 것은 끈기
우리는 종종 자신과 다른 사람을 비교합니다.
누군가는 공부를 잘하고,
누군가는 말을 잘하고,
누군가는 사업을 잘합니다.
하지만 재능은 출발선일 뿐입니다.
결승선을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오래 포기하지 않고 걸어갈 수 있느냐입니다.
『그릿』은 그 사실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책입니다.
마무리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거창한 결심이 아닙니다.
오늘도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힘입니다.
필리핀 바기오에서 코피를 흘리며 공부했던 시간도,
지금 교육원을 운영하며 배우고 가르치는 시간도,
결국은 꾸준함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릿』은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큰 희망을 주는 책입니다.
천천히 가도 괜찮습니다.
남들보다 늦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재능보다 포기하지 않는 힘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힘은 우리 모두가 키울 수 있습니다.
한 줄 느낀 점
"재능은 출발선일 뿐이다. 인생의 결승선은 끈기 있는 사람이 먼저 통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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