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건강과 자연 (식물·농산물·생활노트)

🍉 수박 VS 🍈 참외 VS 🍑 복숭아, 여름을 지배할 과일은 단 하나!

오늘도그로우 2026. 6. 25. 13:11

 

여름철대표과일 참외.탐스럽고달고너무맛있는과일
맹동수박물많고아삭한식감
감곡햇사레복숭아/최고의맛/달콤함

 

 

저는 어린 시절 파주에서 살았습니다.

 

그 시절에는 지금처럼 하천 정비가 잘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장마가 한번 시작되면 개울물이 금세 불어나곤 했습니다.

비가 며칠씩 쏟아진 뒤에는 동네 아이들이 개울가로 몰려갔습니다. 물이 얼마나 불어났는지 구경하는 것도 재미였지만, 가끔은 정말 믿기 힘든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상류 쪽 농가에서 떠내려온 참외와 수박이 물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은 흔한 일이었습니다. 심지어 돼지가 떠내려오는 모습까지 본 적이 있습니다.

 

어린아이였던 저는 그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농사를 짓던 분들에게는 한 해 농사가 물에 쓸려가는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장마철이면 누렇게 익어가던 참외들이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모습을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인지 훗날 아버지를 따라 참외밭에 갔던 그날의 기억이 더욱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해 장마는 유난히 심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저를 참외밭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쏟아졌습니다. 참외밭에 도착해 보니 강한 빗물에 참외들이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어린시절미군들에게받아먹던초콜릿

과일에는 추억이 담겨 있다

저는 어린 시절 파주에서 살았습니다.

아마 국민학교 3학년 무렵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그 지역에는 미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어린아이였던 저는 친구들과 함께 미군 트럭을 따라다니곤 했습니다.

멀리서 트럭이 지나가면 신이 나서 쫓아가며 외쳤습니다.

"깁 미 초콜릿! (Give me chocolate!)"

 

그러면 미군들이 웃으면서 트럭 위에서 초콜릿을 던져 주곤 했습니다.

정말 비처럼 쏟아졌습니다.

 

친구들과 서로 먼저 주우려고 뛰어다니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그래서인지 영어에 대한 거부감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영어가 재미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영어를 좋아하게 된 시작도 어쩌면 그 시절 초콜릿을 얻기 위해 외쳤던 그 한마디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은 음식과 과일의 맛 속에 오래도록 남아 있습니다.

 

 

여름장마대단했지돼지참외수박 다떠내려간다둥둥둥

장마와 함께 기억되는 참외

그러던 어느 해 여름이었습니다.

그해 장마는 유난히 심했습니다.

 

어느 날 아버지께서 저를 참외밭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처럼 비가 쏟아졌습니다.

참외밭에 도착해 보니 강한 빗물에 참외들이 둥둥 떠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급하게 덜 익은 참외들을 큰 비닐봉지에 담아 주셨고 저는 그것을 안고 집까지 정신없이 뛰어왔습니다.

집에 도착하자 어머니는 그 참외들을 버리지 않고 장아찌를 담그셨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저는 오이장아찌, 고추장아찌, 마늘장아찌는 잘 먹지 않지만 노랗게 잘 익은 참외만큼은 정말 좋아합니다.

여름철이면 냉장고에 참외가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습니다.

 

달콤한 참외를 먹을 때마다 장마가 쏟아지던 그날의 참외밭 풍경이 떠오릅니다.

 

맹동의대표/맹동꿀수박

여름 과일의 왕, 수박

수박은 단연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냉장고에서 막 꺼낸 수박 한 조각은 그 어떤 간식보다 시원함을 선물합니다.

수박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수분입니다.

 

여름철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충북 음성군과 진천군 일대에서 생산되는 맹동수박은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명품 수박입니다.

 

저 역시 여러 지역의 수박을 먹어봤지만 맹동수박만큼 만족스러운 수박은 많지 않았습니다.

 

맹동수박이 특별한 이유

 

첫째, 당도가 높습니다.

맹동 지역은 낮에는 햇빛이 충분하고 밤에는 기온이 내려가 일교차가 큽니다. 이러한 환경은 수박 속 당분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둘째, 식감이 뛰어납니다.

한입 베어 물면 아삭하고 단단한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물러지지 않고 씹는 맛이 좋습니다.

 

셋째, 과즙이 풍부합니다.

수분 함량이 높아 여름철 갈증 해소에 탁월합니다.

 

넷째, 품질이 균일합니다.

오랜 재배 경험을 가진 농가들이 많아 수박의 크기와 맛이 안정적입니다.

 

다섯째, 전국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전국 각지에서 맹동수박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름 과일 가운데 하나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맹동수박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시원함과 달콤함, 그리고 아삭한 식감을 모두 갖춘 최고의 여름 과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참외

참외는 오랫동안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온 대표적인 여름 과일입니다.

특유의 노란색 껍질과 은은한 향이 특징입니다.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달콤함이 입안 가득 퍼집니다.

 

수박보다 보관과 이동이 편리해 간식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경북 성주는 전국 최대의 참외 산지로 유명합니다.

진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참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향기로 기억되는 복숭아

복숭아는 향으로 먼저 사람을 사로잡는 과일입니다.

마트 과일 코너를 지나가기만 해도 복숭아 향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복숭아는 크게 딱딱한 복숭아와 말랑한 복숭아로 나뉩니다.

 

딱딱한 복숭아는 아삭한 식감이 좋고, 말랑한 복숭아는 부드럽게 녹는 식감이 특징입니다.

달콤한 향과 풍부한 과즙 덕분에 선물용 과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복숭아 향기 속에는 어린 시절 여름방학의 추억이 숨어 있는 듯합니다.

 

여름 과일 최강자는 누구일까?

수박이 좋은 사람

  • 시원한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
  • 갈증 해소가 필요한 사람
  • 가족과 함께 나눠 먹고 싶은 사람

참외가 좋은 사람

  • 진한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
  • 간편하게 먹고 싶은 사람
  • 향긋한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

복숭아가 좋은 사람

  • 달콤한 향을 좋아하는 사람
  •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하는 사람
  • 선물용 과일을 찾는 사람

하지만 제 개인적인 선택은 역시 수박, 그중에서도 맹동수박입니다.

맛과 식감, 시원함, 추억까지 모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과일은 맛보다 추억이다

나이가 들수록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과일은 단순히 맛으로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수박 한 조각에는 가족들과 둘러앉아 웃던 기억이 담겨 있고,

참외 한 입에는 장마가 쏟아지던 어린 시절 참외밭의 풍경이 담겨 있습니다.

복숭아 향기 속에는 여름방학의 추억이 숨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철 과일은 더욱 특별합니다.

마무리

수박, 참외, 복숭아는 모두 우리나라 여름을 대표하는 과일입니다.

시원함을 원한다면 수박,

달콤함을 원한다면 참외,

향긋한 풍미를 원한다면 복숭아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여름 과일 최강자를 묻는다면 답은 하나입니다.

"역시 수박, 그리고 맹동수박."

올여름에는 달콤한 맹동수박 한 조각과 함께 어린 시절의 추억도 꺼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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